아 4월이여/은파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아 사월이여/은파
사월이 죽어 가
슬픔의 비 하염없이
심연에 빗줄기 되었는지
세상의 모든 사람
어두운 그림자에 속에
아주 짓눌려 헐떡이고 있고
그 무게 천근만근
철갑 두른 듯 한 모양새
늪속에서 허우적이고 있어
그 모든 짐
4월 비로 씻겨 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통쾌할까만
아직 최소한
달 반은 더 걸려야
옥 죄인 숨통에서 풀려 날 듯
아 춘4월
사월의 아픔으로
온누리에 비통함을 고하누나
짓눌려 천근만근 철갑을 두른 듯 해
모든 짐 4월의 비로 날려 보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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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올려 놓은 [사월의 봄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