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에 기대어/은파

 

 

살다보면

태풍에 휘둘여

허리 휜 나무처럼

 

살다보면

세파에 휘청거려

밑바닥까지 드러내나

 

삶의 시련에서

스며드는 그러르니에

감사의 노래 부른다

 

하늘빛 눈으로

뿌리 깊은 나무이고 싶어

주저앉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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