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길섶에서/은파

조회 수 12 추천 수 0 2021.06.04 11:46:39

유월 길섶에서/은파

 

연초록이

6월의 길섶에서

하늘 창 열려 대지에

내리는 비의 향연 속에

꿈을 머금고 피어나는

초록빛이 아름답게 싱그런

희망으로 망울망울

꽃이 핍니다

 

옥빛의 해맑음

눈부신 태양광에

대지를 뜨겁게 달궈

담장엔 큐피트의 화살

사랑 지피려 분출한 화산

장미넝쿨 미소하기에

우리 마음에 사랑이

물결쳐 흐릅니다

 

아주 오랫동안

동면의 늪에 숨죽여

허울 뒤집어 쓰고 산 세월

여름 향그럼에 숨이 탁 트여

이제야 살 것 같아 심연에

너나 할 것 같은 악몽

여름 향기로 훅~

날려 보냅니다

 

담장 너머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오가는 발걸음의 행렬

흥겨운 노래가락 퍼져가

사람사이에 오가는 사랑과

격려의 물결 차고 넘쳐나

고운 정이 익어 인간의

미덕을 보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동면의 늪에 숨죽여

허울 뒤집어 쓰고 산 세월

여름 향그럼에 숨이 탁 뜨여

이제야 살 것 같은 이마음

너나 할 것 같은 악몽

여름 향기로 훅~

날려 보냅니다

 

우리에겐 저마다

색다른 원석 하나 씩

갖고 태어 났기에 다름을

인정해 어떻게 갈고 닦느냐

숙고하며 여름을 맞이하면

이 여름 찬란한 햇살에

윤슬 반짝반짝 거리듯

언젠가 반짝이겠죠

 

내 안에 있는 원석

보석 만들기까지 노력

구릿빛 땀방울 흘리면서

작열한 태양광 열에 맞서서

아침 맞이하는 농부 바라보며

그 교훈을 가슴에 새기어서

신탁의 미래 항해 하려고

넓은 바다 노젖습니다

 

한여름 날 지친 심령

보듬어 줄 우람한 나무로

때론 지친 심연 달래줄 수박과

허기진 배 채워 줄 감자나 옥수수

참외의 달콤으로 흡족 시켜줄

여유롬도 함께 익어가면서

성숙한 미로 숙성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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