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향그럼에 슬어

조회 수 458 추천 수 0 2018.06.05 14:53:08

하늘빛 향그럼에 슬어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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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에머란드빛 싱그럼

물결쳐 오고있는 바다처럼

내 맘도 푸르를 순 없는지

 

세상사 여물목 지나는 길목

서성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잔잔한 호숫가 될 순 없는지

 

삶이 늘 곤 하여 지쳐 있어도

새봄의 풋성기처럼 늘 싱그럼

마음 속에 솟아날 순 없는지

 

세상사가 고난이라 한다지만

묵묵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삶속에 향그럼 휘날리고싶네

 

내 안 가득 하늘빛 향그러움

피어오르기에 내 푸른 꿈속에

그 향기롬에 슬어 울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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