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단상/은파

조회 수 30 추천 수 0 2021.02.04 14:41:38

황소바람

문풍지 사이로

왔다갔다 할 때면

철모르던 어린시절

내 어머니의 사랑이

가슴에 핍니다

 

한겨울 밖에서

손과 발 꽁꽁 얼고

볼 살 마저 상기되면

언 살 녹으라 양쪽  볼 

부비며 군 고구마를

꺼내주던 어린 시절

내 어머니의 정감

 

세월은 흘러

아득한 안개속인데

그리움은 늘 내 안에

부메랑되어 물결 쳐

흘러내리던 포근한

사랑의 얘기보따리

가슴에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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