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곧추 세우며

조회 수 1257 추천 수 1 2016.02.27 07:39:24

시-



반백의 지팡이 집고서

                                                                

                                                                    은파 오애숙


활기찬 행보에 넋이 나간다

젊음이 부럽다고 소리치나

눈이 마음과 생각에서만

끔뻑이다 쨍 볕에 시들어진

꽃잎처럼 탄력을 잃는다

 

병든 병아리처럼 쏟아지는

졸음 이겨내지 못하고

넋다운 되는 육체의 한계에

그저 모든 게 부러움이고

도전정신이 쥐구멍 찾는단다

 

백세시대에 산다는 것이

올바른 처세인가 반문하며

골골 백 세면 뭐하겠나

삶이 욕되지 않길 바라는 맘에

눈 한 번 크게 떠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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