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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은파 오애숙
아직 찬 바람에 시리기만 한 가을
다람쥐도 도토리 못 보고 지나친 한낮
군무로 무리 지어 그리픽스산허리 휘감고
낯선 풍경 속에 원색의 환한 미소 짓네
좌절의 순간에도 마음 열어 파란 하늘 보고
희망의 꽃 피워라 성스런 깃발 휘날리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들판에 향그러움
오가는 길손에게 눈인사로 휘날린다네
2013년 가을, 그리픽스 산허리
(K수필가,J수필가,A시인과 함께)
2016.02.07 23:39:28 *.3.228.204
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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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필가께서 모처럼 엘에이에 오셨다.
몇 분의 문인과 그리픽스산 허리 지나치는데
노란 원색의 군무가 무리 지어 춤추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잎이 떨어져 나목이 되어 가고
한쪽에서는 환희에 새로운 탄생이 춤추며
길손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민들레다
차 멈춰 세우고 널따란 산허리 군무의 무리 속에
희망 꿈꾸는 진귀한 시간 가졌던 추억 오롯이
가슴속에서 피어나 화폭에 붓 들어 그림 그린다
2016.04.08 06:41:06 *.3.228.204
2016.04.10 14:28:39 *.3.228.204
겨우내 부스스한 검불
봄볕에 심연의 겨울 녹아 흘러
사철이 늘 아름다운 로스엔젤로스
자연의 소리 정겨워 산길 오른다
산길 헤집고 산허리 감싸 올라가나
흐르는 시냇물 구경할 수 없네
허나 겨우네 얼었붙은 심연에
얼음 깨지는 소리 흐른다
부스스한 검불 헤치고 나온
노란 민들레가 척박한 곳에
당당하게 군무이루더니
소우주 형성하고 있네!
2016.05.25 00:25:17 *.3.228.204
민들레 군무
아직 찬 바람 시린 산 중턱에
몇 개의 도토리가 흩어져 있고
다람쥐도 못 보고 지나친 한낮
옹기종기 모여 앉아 파란 싹 보고
굳센 의지로 날개 펴라고 속삭이며
군무群舞로 그리픽스 산허리 휘감고
낯섦 무시하고 손짓하는 원색의 미소
좌절치 말고 희망에 살라 소망 휘날려
들판에 노란 성스런 물결로 깃발 꽂고
길손에게 " 나를 좀 보이소"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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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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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필가께서 모처럼 엘에이에 오셨다.
몇 분의 문인과 그리픽스산 허리 지나치는데
노란 원색의 군무가 무리 지어 춤추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잎이 떨어져 나목이 되어 가고
한쪽에서는 환희에 새로운 탄생이 춤추며
길손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민들레다
차 멈춰 세우고 널따란 산허리 군무의 무리 속에
희망 꿈꾸는 진귀한 시간 가졌던 추억 오롯이
가슴속에서 피어나 화폭에 붓 들어 그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