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 나루터에서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21.05.23 07:20:10

병들고 지친몸을 이끌고 내 예까지

온까닭 나룻배를 타고서 숨고르고

강태공 되고싶은 맘 고운 님도 아시나 

 

오월의 창공에서 뱃 띄어 보라는듯

실바람 하늬바람 온세상 태평세월

바람이 곰삭이어서 온기 주고 있기에

 

언동에 사위어 간 심연에 사르르륵

봄햇살 고드름을 녹이 듯 부는 바람

어느새 잿빛 도시를 탈출하여 쉼얻수

 

먼 여행 날개 접고 한적한 나룻배 안

해맑은 하늘가의 신선들 노름하던

그곳이 이곳 이런가 태평 세월 보내우

 

 

 

 

 

 

 

 

 

 

 

 

 

급류애


오애숙

2021.05.23 07:52:30
*.243.214.12

 

 

오월의 창공에서 배 띄어 보라는듯

온세상 코로나 전염병 허공에 날리고서

봄바람에 곰삭이어 온기 주고 있는가

 

병들고 지친몸을 이끌고 내 예까지

온 까닭 나룻배를 타고서 숨고르게 쉬며

들품과 날숨 사이에 그 옛날 강태공 되고픈

마음을 내 고운 님도 잘 알고 계신다고

내게 속삭이니 행복이 따로 없구려

언동에 사위어 간 심연 속에 한 줄기

봄 햇살 반짝반짝 윤슬로 다가와 사르륵

얼어붙은 마음 속의 고드름을 녹이어내려

부는 바람에 회색의 잿빛 도시를 탈출하여

쉼을 얻게 하고 있기에 정령 꿈이런가

 

먼 여행 날개 접고 한적한 나룻배 안

해맑은 하늘가의 신선들 노름하던 곳

그곳이 이곳 이런가 태평 세월 보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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