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국 1월이 되면 하이얀 눈덮힌 산야
LA 비 오는 날에만 빙점 이하로 떨어져
비가 눈으로 바뀌어 함박눈 함성소리에
무희의 춤사위 보고파지는 마음 속 향기
아 가버린 그 시절이 너무 그리운 까닭에
그리움 몽글몽글 피어 샘처럼 퐁퐁 솟아
물결치고 있는 그리움의 향그러움으로
가슴에서 목울음차 오르는 마음속 향기
그 어린 시절 설빛에 물들이는 이 마음
가버린 의식의 세계로 타임머신 타고서
동무와 시간여행 하고 싶어 추억의 향기
가슴으로 마셔 들이키며 향수에 젖네요
내 놀던 뒷동산에 올라 그 시절 눈 썰매
눈싸움하던 내 동무여 그대들 잘 있는지
이역만리 타향살이서 그리움만 달래며
흘러간 사진첩을 이리저리 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