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2-04 07:24 |
· : 봄의 여신 홍매화(시를 쓰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시작 노트와 초고에서 퇴고 과정을 공개합니다.)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시 봄의 여신 홍매화 은파 오애숙 설한풍 엄동설에서도 눈(雪) 기약 때문이련가 뜬눈으로 보낸 신새벽 새아침 긴 겨울잠에서 눈부심으로 깨어나라고 선구자로 기상나팔 부네 그 여린 성긴 가지에 꽃망울 화~짝 터트리어 피어난 봄의 여신이여 잎보다 꽃으로 피어나 봄전령사 되려고 눈(雪)속 백만 불 짜리 미소 짓나 ========= *눈의 기약: 안민영의 [매화사梅花詞] |
설원의 언 땅만 생각하면 긴 겨울입니다.
엄동설 혹한 추위 속에서도 앞마당에서
어느날 금싸리기 햇살속에 아침 창문을
두드리며 웃음 짓는 홍매화에 눈뜹니다
겨우내 나목으로 숨죽여 움크리고 있다
입춘의 시기에 잎보다 꽃으로 먼저 피어
겨우내 아랫묵에서 이고 진 짊 던지라해
2월 길섶에 기지개 활짝 켜 일어납니다.
한겨울 가지마다 눈 이고 지고 서있는데
엉성한 어린 가지에서 꽃망울 터트리며
봄의 향기롬 만방에 알리는 봄의 전령사
진정 그대는 겨울 속에 봄의 여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