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2.03.07 23:25:59

진달래 /은파 오애숙

 

햇살 부챗살 빗살무늬로 

언산을 녹여내는 춘삼월 

동면 깬 가지마다 움튼다 

 

첫사랑의 향기 진홍빛마다 

살폿함의 사뿐사뿐 날개깃 

입맞춤하며 날개 펴고 있어 

 

꽃샘추위 아랑곳하지 않고 

연분홍 숨결 속에 피어났던 

내 사랑 풋풋한 향 그럼이 여 

 

봄 햇살 포개진 잎사귀마다 

그대와의 연분홍빛 그 사랑 

샘처럼 퐁퐁 물결치고 있구나 

 

삼동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 

춘삼월 지축을 흔드는 태동 

잎사귀 몰래 꽃부터 피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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