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직 한밤중에 있지만
은파 오 애 숙
그대를 떠내 보냈는데도
아직 그대를 놓고 싶지 않아
마지막으로 가슴앓이하며
밤새 하얀 길 걸어 봅니다
그대로 인해 허전한 이 밤에
달래길 없으나 새 아침 돼서야
그댈 조용히 맘에서 놓아 주며
하늘 속에 열릴 열매 생각합니다
이생에서 그대와 함께한 시간
그시간 속에서 공유했던 생각이
맘에 나래 펴 행복을 선사하며
잔잔한 그리움으로 남 습니다
이제 혼자만의 시간에 꿈 이루며
하늘 속에서 웃는 그대 바라보며
환한 빛에 웃어보렵니다 내 아직
맘 추스르지 못해 한밤중에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