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은파
심고 뿌리고
열매 맺기까지
수 많은 나날이
내게서 지나갔다
날이 추워지면
가끔은 수제비가
먹고 싶은 것인지
그 옛날의 추억들
가슴에서 물결친다
인생살이가
달콤하고픈데
결코 달지 않고
씁쓸한 쓴 맛에
목울음차 오른다
마당에 심은
토마토 모종을
마당에 시었더니
잡초가 생겨나서
뽑았는데 또 생겼다
참으로 생명력
질리도록 끈질겨
우리 목숨 이처럼
끈질기다면 반드시
해뜰날 있을 텐데
자꾸만 맘속에
들품처럼 근심이
숲을 일구고 있어
들풀처럼 생기는게
우리네 인생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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