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2

조회 수 546 추천 수 0 2018.01.14 00:55:19


경칩/은파 오애숙


그리움에 눈 떠 그대 보노라니

파르람 수놓고 휘날리는 춘풍에

들 녘 샛노랗게 군무 일구워서

웃음짓는 미소 마음에 희망준다


산비탈 아래선 동면에 잠자던

개구리 눈비고 하품하며 깨어나

두 팔 활~짝 벌려 쉼 호흡 하면

겨울도 지나가고 새 봄 왔다네


겨우내 아랫목 이불 놀이터였던

개구쟁이 막내동생도 아장 아장

앞마당에 나와 병아리와 놀았던

그 시절 그리워 회도는 경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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