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사는 시인의 맘
은파 오 애 숙
배우가 주워진 각본에 의해
주인공 인생에 몰입하여
첨버덩 작품 속에 뛰어들듯
밀물과 썰물에 의해 지워져도
해변의 은빛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 만들며 스케치하네
진실의 노래로 스케치하며
낙조에 헤엄쳐 갈매기와 춤춰
기쁨의 파고에 찬미 부르네
숨 쉬는 순간마다 주인공을
진솔한 마음에 격려와 위로로
그를 느껴보며 힐링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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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춤추는 삶
은파 오 애 숙
그는 항상 내게
내 것을 두 번째로 내려놓아도
그를 첫째로 둔 까닭에
“너 그것 하지 마라.” 하지 않네
이 순간 글 쓰는 것도
수십 년 내려놓았던 것으로
온전히 드리지 못한 것이었으나
나의 삶 속에서 다시 계획 하셨네
나를 지으신 그가 날 아시어
부족함에 늘 쥐구멍 찾을 때마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중보로 날위해
순간순간마다 기도하셨음이라
내가 당당함도 내 안에 그가 계셔
살아서 나와 함께 숨 쉬며 삶 속에서
위로와 격려로 그의 사랑으로 이끄시니
그를 위한 삶의 선택에 기뻐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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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아침에(시)
은파 오애숙
그는 나의 눈빛 보고 나를 알고
나도 그의 눈빛으로 그를 알기에
슬픔 빗물처럼 쏟아지고 있어도
그의 위로에 호숫가의 평온 얻네
때론 서로를 알지 못할 때 있지만
슬픔 덜어주고 아픔 나눌 수 있어
이 가을 길섶에 핀 해바라기 해맑음
금물결치고있어 감사꽃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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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배우로 산다는 의미가 어럽네요.
무슨 뜻으로 쓴 시인지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