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비 내리는 날의 소곡/은파 오애숙
삼동에 사위었던 산야에
무색무취의 봄비 이건만
사륵사륵 내려 잠 꾸러기
깊은 수렁의 잠 깨우누나
가을비와 차원 다른 봄비
새봄 왔다 환호하고 있어
산야 초록빛 태동 소리에
휘파람의 연가를 부르니
갈한 심연에 봄비 내리면
흑빛의 너울 썼던 심란함
삼천리 밖에 줄행랑치매
어찌, 나만 그럴 것인가!
비 게이고 순리 속 피는 꽃
생명찬 환희 속의 새 희망
선사하여 사랑 불러일으켜
굳었던 희망 끌어당기누나
춘삼월, 봄비 내리는 날의 소곡/은파 오애숙
산야 초록빛 태동 소리에 새봄 왔다 환호하고 있어
가을비와 차원 다른 봄비 휘파람의 연가를 부르니
삼동에 사위었던 산야에 무색무취의 봄비 이건만
사륵사륵 내려 잠 꾸러기 깊은 수렁의 잠을 깨운다
갈한 심연에도 봄비 내려 흑빛의 너울 썼던 심란함
삼천리 밖에 줄행랑 치매 어찌 나만이 그럴 것인가!
수미진 삼동의 겨우살이 동면을 털어낸 빛바랜 소망
꿈틀거려 태동하는 소리에 삶의 수레 거뜬히 싣는다
비 게이고 순리 속 피는 꽃 생명찬 환희에 오롯한 지표
갇혀 버린 누에고치 사랑도 나비 되어 날개치는 춘삼월!
사랑은 강물처럼 흘러 갔건만 사륵사륵 내리는 봄비에
그 어린시절 풋풋한 설레임의 첫사랑이 스미어 드는구려
========>>재 수정
삼동에 사위었던 산야에 무색무취의 봄비 이건만
사륵사륵 내려 잠 꾸러기 깊은 수렁의 잠을 깨운다
산야 초록빛 태동 소리에 새봄 왔다 환호하고 있어
가을비와 차원 다른 봄비 휘파람의 연가를 부르니
갈한 심연에도 봄비 내려 흑빛의 너울 썼던 심란함
삼천리 밖에 줄행랑 치매 어찌 나만이 그럴 것인가!
수미진 삼동의 겨우살이 동면을 털어낸 빛바랜 소망
꿈틀거려 태동하는 소리에 삶의 수레 거뜬히 싣는다
비 게이고 순리 속 피는 꽃 생명찬 환희에 오롯한 지표
갇혀 버린 누에고치 사랑도 어느 새 나비 되어 날개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