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아픔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0.04.05 09:48:00

천년의 아픔/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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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고 난 후 살며시 물결치는

마음속 그 그리움 가슴에 사무쳐와

빈자리 그리움의 꽃 심연에서 피누나

 

부어라 마셔보자 이별의 쓴 잔 마셔

바암새 마음으로 들이켜 보는 심연

하얀밤 취하지 않고 아름드리 피누나

 

목마른 그 보고픔 가슴속 밀물되이

속삭여 다가올 때 내안에 그사랑이

천년의 아픔이라고 멍울멍울 피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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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20.04.05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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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에게 슬픔을 안보이려

밤새 불꽃처럼 꺼지지 않는

사랑 화산으로 승화시켜려

통기타 들고서 내 손 이끌고

나와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며

한여름밤을 활활 타올랐었지

 

지금 너에게 쓴 일기장 한 장씩

넘기면서 그 애절하게 부르던

그 모습에 애써 외면하려다가

목놓아 울면서 가면 안되겠니

부르짓던 그 때가 가슴속에서

슬픔으로 떠 올라 먹먹하구나

 

천 년을 하루같이 사랑하자고

서로가 약속했었건만 우리는

뭐가 그리 바빴었는지 강산도

변할 세월 개 눈 감추듯 보냈지

가끔 창작활동 하고 있을런가

뒤적거리나 무소식 희소식인지

 

바암새 통기타 치면 불러주던

그 가사와 노래가 기억이 나서

오는 밤도 맘으로 읊조리는 걸

내 그대는 지금 알고나 있을지

마지마 애타게 부르던 가삿말

천년이 가도 난 널 잊을 수 없어

 

그래 그렇지 이역만리 타향에서

너와 내가 만나 그 아름다운 사랑

사랑을 했기 때문에 이별의 슬픔

너무 커서 우리안에서 문득 문득

밀물이 되어 때가 되면 불꽃처럼

그리움 가슴에 번저오나 보구려

 

 

오애숙

2020.04.05 1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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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간 사랑 그리움으로 물결 쳐 올 때가 있다

지나간 자리마다 꽃이 되어 가슴으로 피어 오를 때

그 옛날의 그 거리를 서성이며 옛 그림자를 밟누나

 

또 다시 올 수 없는 시간 지나간 나날 봄철의 향기로

살포시 다가오나 그 때는 아파 죽을 것만 같았던 맘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고운빛 물결이 물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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