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은파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1.01.07 20:44:35

눈 내리는 날/은파

 

 

이른 아침이건만

카톡소리 요란 하게

아침을 깨웁니다

 

사윈 들과 나목에

밤새 하얀 꽃이 피어나

설레이는 영상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숨을 조여 들게 했는데

막힌 혈 풀어 주는 듯

 

마음창 열어 발걸음

가지 않는 길 위에 발자국

하나씩 남기며 걸으니

 

어느새 그 어린 시절

철부지 아이로 돌아가서

눈사람을 만드네요

 

새봄이 돌아올 때 즈음

눈사람도 녹아 그 자리에

파릇한 새싹 돋겠지요

 

어서 모든게 제 자리로

돌아 오길 학수고대 하며

아득한 봄 노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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