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그리울 줄이야/은파

조회 수 77 추천 수 0 2021.01.07 15:33:06

 

 

이토록 그때가 그리울 줄이야

바바리를 걸치고 옷깃 여매고

그대 주머니에 한 손 넣고가서

늘 가던곳 그 카페에 함께 앉아

밤새 얘기꽃 피우고 싶을 줄을

 

이토록 그때가 그리울 줄이야

화가 날 때면 산타모니카 해변

나 홀로 걸으며 삭이던 그 때가

오늘 따라 그리움 물결 치기에

그때가 가슴에서 그리울 줄이야

 

사회적으로 대면할 수 없는 현실

자꾸 거리 활보하고 싶은 이 마음

오늘도 새벽 길 나 홀로 걸어가며

텅텅 빈 포장마차를 물끄러미 보며

그 옛날 팔장끼고 걷던 길을 걷네요

 

 

 


오애숙

2021.01.07 15:48:55
*.243.214.12

시작노트/은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음식점

길가에 포장마차로 옛 운치

살리는가 했는데 통행금지

 

초저녁에도 코로나 전염될까

개미 한 마리 없이 텅텅 비어

덩그런 포장마치만 즐비한 곳

 

네온싸인속에 음악이 흐르던

그 낭만 간곳 없이 점점 사윈들

황폐한 거리 만든 시대적 비극

 

오오 통제라 이 시국 어찌 하오리

언제인지 모르나 이것도 지나리

그저 묵묵히 할 일 하며 이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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