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의 향그럼/은파
풍성한 들판에
오곡이 물결치는 가을
밤이 깊어 갈수록 더욱
노랫소리 맘에 아름답게
울려 퍼지고 있기에
감사꽃 핍니다
봄날의 희망이
가슴에 싹이 나서
비바람 휘몰아 치는
소낙기에도 당당히
웃음 짓고 꽃 피어
휘날리고 있더니
어느새 녹푸름
그 향연속에 젊음의
깃발을 높이 휘날리어
어두움을 거둬 내더니
갈햇살로 구워낸 열매
풍성한 그 물결
화롯가 토토독
밤 튀기며 군고구마
익는 소리 어찌 그뿐인가
과일과 채소의 향연속에
온갖 산해 진미의 노래
감사로 물결칠 때
첫 열매가 되신
십자가 은총의 향기
구세주 참 사랑의 열매
내 안 가득 물결쳐 와
삶의 향그러움으로
휘날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