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
가버린 날들이
가을비에 쓸려
저마치 흘러흘러
돌아 올수 없기에
그리움 가슴에
남아 때가 되면
봄에 꽃이 피듯
가을에 붉게 단풍
물결치듯 합니다
뱃고동의 기적
울리듯 내게도
기적이 찾아오면
그 그리움 만날수
있을지 알수 없어
질곡의 세월 속
기억의 끈 시어로
낚아채 시 한 송이
그대를 위해 써서
갈 바람으로 보내니
그대여 갈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면
그게 나인 줄 알아
그 옛날 젊은 한 때
풋풋함 만끽하려고
이 가을 그대에게
갈바람 결로 가서
그대의 창문가에서
그 옛날 그 시절 그댈
따뜻한 맘으로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