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은파

조회 수 46 추천 수 0 2021.01.22 15:33:29

 

내 그대여 우리 이제는/ 은파 오애숙

 

우리 이제 눈물로

편지 쓰지 말아요

슬픔의 노래는 너무

가슴 아프게 해요

 

입버룻처럼 천 년을

사랑하자 늘 말했었지만

진정 이별은 눈물이 되어

가슴을 아프게 해요

 

우리 이제 빗물처럼

통곡하지 못하고 가슴에

옹이 져 있는 비애의 잔재

세월의 강에 보내요

 

골짜기마다 눈물로

범벅되어 흐르던 것들을

우리 이제는 서로 위하여

축복하며 기도해요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그 날에 기쁨의 화관 쓰고

영광의 찬란한 그 빛 아래

서로 우리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648 눈 오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1-22 27  
2647 눈꽃 송이 피어날 때면/은파 [1] 오애숙 2021-01-22 58  
2646 이 겨울 설빛에 물들어/은파 오애숙 2021-01-22 31  
2645 자화상/은파 오애숙 2021-01-22 26  
2644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의 반란 오애숙 2021-01-22 101  
2643 어머니/은파 오애숙 2021-01-22 21  
2642 가을엽서/은파 [1] 오애숙 2021-01-22 24  
2641 사랑은 왜/은파 오애숙 2021-01-22 63  
2640 봄의 봉기/은파 오애숙 2021-01-22 38  
2639 소나기 내리는 어느 날 오후/은파 오애숙 2021-01-22 25  
2638 사랑의 너울 쓰고/은파 오애숙 2021-01-22 39  
2637 마음의 빗장/은파 오애숙 2021-01-22 24  
2636 사랑했기에/은파 오애숙 2021-01-22 36  
2635 시--당신의 마음은/은파 오애숙 2021-01-22 53  
» 우리 이제/은파 오애숙 2021-01-22 46  
2633 찬란한 해오름 속에/은파 오애숙 2021-01-22 39  
2632 강줄기 바라보며/은파 [1] 오애숙 2021-01-22 98  
2631 QT [1] 오애숙 2021-01-22 53  
2630 QT [1] 오애숙 2021-01-24 24  
2629 오늘도/은파 오애숙 2021-01-25 5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6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56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