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진정 내 맘 아시나요
겨울 바닷바람의 해풍 속에도
그저 임이 그리워 피어나고 있는
동백꽃의 애처론 진실을 아시나요
동면에 들어갈 겨울나무가
파아란 새싹 움터 꽃피고픈 맘
그 진실한 사랑의 함성으로 피는
동백꽃의 그 순수함을 그대 아시나요
그대는 진정 내 맘 아시나요
흰눈 소복하게 내릴 때가 되면
사무치게 그리움이 물결치고 있어
동백꽃의 그리움 진정 그대 아시나요
춘삼월 기다릴 수 없기에
겨울 되면 무희들의 춤사위로
그대 창가 나목의 성긴가지 위에
눈꽃이 되어 피고있다는 걸 아시나요
그대 새봄이 돌아와 꽃피면
세상사 그 모든 짐 훌 후울 털고
그 옛날로 회도라 봄햇살로 밭 일궈
행복 누리기 원함을 그대 진정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