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물찾기 (시백과)
은파 오애숙
한해 보내면 또 한해 주어지는 삶
문득 어린 시절 소풍날 기다리며
날밤 새우던 때가 스쳐 지나가네
벌써 지천명 고지 열차 안인데도
의식 있었던 후 소풍 다녀온 후
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평소 먹지 못했던 것 먹는 것과
숨긴 자에 의해 열망의 보물찾기
각인된 의식 후 떠오른 소풍처럼
사람이 세상에 빈몸으로 태어나
세상 다녀가며 무엇 발견하는가네
생에 숨긴 주인 발견한 그 뜻 위해
어린 시절 소풍 통해 발견했던 건
내게 별 도움 안 되었던 기억이나
지천명에 발견한 내 삶의 주인은
날 윤택하고 기름지게 하고 있네
여보 게나 우린 해넘이 속에 있네
어린 시절 보물 발견함처럼이나
인생 속에 주인 발견한 기쁨으로
주인에 의한 값진삶 살아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