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삼월 길섶에서/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03.05 02:01:22

희망의 삼월 길섶에서/은파

 

참 길고 먼 모진 세월지나

홍매화 물결쳐 휘날리고

빗방울 온누리에 붓으로

파란물감 풀어 채색할 때

 

온 들녘에 봄빛 망울지니

파르라니 물결치고 있어

시립도록 서러웠던 세월

가슴에 몽돌꽃 피는구려

 

봄비가 봄을 활짝 열고파 

언 땅과 실개천 얼음장을

녹이어 노래하는 하모니

심연에 환희 날개 치기에

 

그 옛날 어린 날 동네어귀

나물 케는 소녀가 되어서

내게로 손짓하는 심연에

꿈 케로 가자 손짓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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