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은파 오 애 숙
카톡에 족쇄되어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끌려가는 인생들
내 아이들도
나이, 이름,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시도 때도 없이 채팅에 얽매이더니
이젠 게임에 빠져
눈만 뜨면 새벽이건 밤초경이건
물불을 안 가리고 덤벼든다
에미 속은
시커먼 숯덩이 되어가는 줄도 모른 채
그저 게임이 유일한 낙이라 노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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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일세가 이세를 바라보며
슬픈 현실
은파 오 애 숙
'날아라 새들아 푸른 벌판을'
흥얼거리며 노래하나
이민 일세로 사는 삶이
어찌 그리도 고단한지
새장에 넣어 둔 채
날아보라 소리만 친다
밖의 세상 넓고 경이로운데
왜 가두냐고 반문하는 데도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물가에 내 놓는 기분입니다.
3년 정도 풀어 놨더니 막내는 고삐 풀릴 망둥이처럼 날뛰고 있어 고민 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 장성하였고 손주 까지 얻었으니 얼마나 기쁘 겠어요
고생 끝이 겠네요. 정말 부럽 습니다. 저도 이 다음에 아이들이 자식을 낳으면
저도 손주 바보가 될 까요? 그 나이 될 때 까지 이 세상에 있을런지?....
아무리 백 세 시대에 산다지만 지금도 골골하는데 나이만 백 세에 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 운동을 해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쉬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족한 졸작인 제 글에 관심을 갖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달라서 자식들을 자유롭게 풀어 줄 수 없었던 과거,
물론 지금도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 줄 수 없는 나라가 미국인지라
어릴 적 아이들을 생각 나게 하는 시입니다. 지금은 아들딸 낳아 잘 살고 있지만...
그래서일까요. 손주 바보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