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잿빛 구름이 번득여도
은파 오애숙
잿빛 구름이 번득이며 뇌성 칠 것 같은 하늘
그 하늘 밑에서 사나 늘 평화가 넘치고 있네
삶에 천둥과 비바람 쳐 보금자리 눈물바다로
날 가두려는 슬픈 근심 올무에 매인 바 되어도
비 갠 어떤 날 정오처럼 창밖과 창 안이 다르듯
주의 품 안에 내가 있어 그분으로 늘 맘 평안해
내가 요동치 않은 믿음 굳건한 반석에서 지킴은
내 평생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신 동행한 삶이라
잿빛 구름이 번득이며 뇌성 칠 것 같은 하늘
그 하늘 밑에서 사나 늘 평화가 넘치고 있네
그분이 나의 지킴이가 되 주시고 날 인도하니
참 의지 하는 것은 신실하신 내주 바라 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