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갇혀 사는 고슴도치

조회 수 2000 추천 수 0 2016.10.26 14:15:58

생각에 갇혀 사는 고슴도치


                                                  은파


죽은 나목에 잎사귀

봄이면 새로 피어나듯

내 안에서 새로운 잎

싱그럼에 일렁거리며

내게 속삭이고 있네요


연분홍 치마 두른 산에

눈뜨라 손짓하고 있고

동토의 언 땅이 봄볕에

녹아내리고 처마 끝자락

고드름도 낙수 되었는데


산기슭 펼쳐지는 연정

봄바람 휘날린 향그럼

온 땅 진동하는 봄인데

아직 내 맘이 겨울인가

움츠린 아기 고슴도치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28 이 가을에 피어나는 한 송이 꽃으로 오애숙 2016-10-09 2700  
5727 가을 그리움(시) 12/4 [창방] 11/15/18 오애숙 2016-10-09 3164  
5726 삶의 철학 3 오애숙 2016-11-09 2381  
5725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5 오애숙 2016-10-12 1734  
5724 물망초(시백과 등록 7월 17일 17년) [1] 오애숙 2016-10-13 2047  
5723 피어나는 그리움에 오애숙 2016-10-13 1905  
5722 시가 날갯짓 할 때면(시) [1] 오애숙 2016-10-14 3166  
5721 그 무언가에 짓눌려도 오애숙 2016-10-14 2391  
5720 *그대 그리운 이 한밤에 [2] 오애숙 2016-10-15 2537  
5719 *가을 속 단상 [1] 오애숙 2016-10-15 2951  
5718 환희의 뜰 [2] 오애숙 2016-10-17 2988  
5717 추억 만들기 [2] 오애숙 2016-10-17 2891  
5716 삶에 잿빛 구름이 번득여도 오애숙 2016-10-19 1789  
5715 (시)가을 하늘 속 진풍경/시/수필 [1] 오애숙 2016-10-29 2632  
5714 소리 [1] 오애숙 2016-10-29 2256  
5713 이별의 쓴 잔을 [1] 오애숙 2016-10-25 2372  
» 생각에 갇혀 사는 고슴도치 오애숙 2016-10-26 2000  
5711 이 아침에 / 이생 비문 오애숙 2016-10-27 1475  
5710 시 쓴다는 것은 오애숙 2016-10-27 1529  
5709 소리의 날개 깃 새워(사진 첨부) 오애숙 2016-11-06 255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802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