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뒤안 길에/은파
세월의 뒤안길엔 허무의 물결스며
헛헛함 가슴을 툭 건드려 스러지는
맘 곧춰 하늘우러러 남은 생애 보는 맘
젊음이 항상 내것 같았던 예전 심상
어느새 사라지고 어느 덧 갈 곳 향해
새 마음 맘 속에 새겨 보고 있는 이 현실
세월을 이길 장사 없다고 느끼는 맘
가슴에 곰삭이여 새롭게 발효 시켜
모든 것 받아들이고 출발하고 싶기에
인생은 짧디 짧아 순간에 불과 한 것
영원한 곳을 향해 살아서 숨 쉴 때에
하늘빛 내님의 향기 맘에 품고 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