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조회 수 2667 추천 수 1 2016.10.09 19:21:48

가을이 머무는 곳에 
                                                  은파

붉은 용광로가 산 기슭에 머물다
물결 타고 산마루에 내려앉았네요

술이 술 마시듯 비틀거리더니
온통 불바다의 풍광을 일으키고
청명한 하늘 아래 붉게 타오르는 산
내 맘도 붉게 타는 예닐곱이네요

가을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호수에 담금질한 얼굴을 가르키며
네 나이가 몇이니 !!!
손가락으로 헤아리니 지천명 고지

붉은 용광로 산 기슭에 머물다가
물결 타고 내 마음에 앉는 가을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208 미나리 오애숙 2016-03-15 1592 1
5207 거울 앞에서(시) [2] 오애숙 2016-06-17 1591 1
5206 애수(첨부) 오애숙 2016-02-05 1590 2
5205 : 나부끼는 맘속 상념想念 오애숙 2017-07-30 1590  
5204 횡재 오애숙 2015-08-08 1585 4
5203 그리움이 활화산 되어 오애숙 2016-01-19 1585 3
5202 * 삶 오애숙 2015-12-24 1584 2
5201 따로국밥 오애숙 2016-01-08 1583 3
5200 그리움이 학 되어 [1] 오애숙 2016-01-06 1579 3
5199 광복 70주년- 광복의 환희 속 당부 오애숙 2015-07-21 1576 4
5198 철새 오애숙 2016-03-16 1575 2
5197 7월의 꽃(접시꽃 ) 오애숙 2017-07-30 1575  
5196 유월의 연서(시백과 등록 5/30/17) [2] 오애숙 2016-06-01 1573  
5195 가슴앓이 [2] 오애숙 2015-08-13 1572 3
5194 이 아침에 7 (환한 미소가 소리치는 아침) 오애숙 2016-02-19 1572 2
5193 그리움 파도 소리에 오애숙 2016-03-08 1572 1
5192 2월의 창 열며 (시)====[MS] [6] 오애숙 2018-01-28 1570  
5191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2017-12-24 1567  
5190 엄마의 행복 2 오애숙 2016-02-18 1566 1
5189 하늘 창가에서 오애숙 2016-03-28 156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97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