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우리 다시/은파 오애숙
아직 동면에 있지만
내 마음은 봄 향기로 가득해
연분홍빛 연정 그대 향해 나래 펴
그대 창가에서 햇살 되어
아침이면 환하게 비추리
지금은 삭막한 겨울
하나 함박눈이 들판에
하얗게 눈이 덮일 때면 지난날
솜사탕 같은 따사로운 사랑
가슴에 물결치고 있어
나 그대에게
봄 햇살 되면 좋으련만
세상 풍조에 밀려 우리 푸르던 날
그저 가슴에서만 노래해
아쉬움 물결친다
지구촌 온누리
코로라 팬데믹에 밀려
한없이 수미진 곳에 웅크려
한겨울 잠에서 있는 비애
눈물로 고여 드나
언제인가 다시금
우리 만나 봄햇살 가득
우리의 캠퍼스에 희망 채색해
개나리 꽃망울로 해맑게
그림 함께 그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