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월의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연초록의 싱그러움 거리마다
풋풋한 향그럼으로 휘날리는 오월
거리마다 사랑이 피어나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체증도 백신으로 한결
숨통이 트여가고 있는 까닭에
거리마다 화려하게 피어난
벗꽃의 꽃물결 추억 남기더니
꽃 중의 꽃 장미 미소하는 오월
카네이션이 어깨 당당히 편다
5월 5일은 나라의 보배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의 꽃 피우고
5월 8일은 울 어머니 활짝 웃으며
5월 15일은 자부심 갖는 선생님
몽실몽실 피어나는 들판에
오색 무지개 사이 희망의 너울 써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의 노래
화목 이루려 휘파람부는 5월
삶 속에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생애가 바꿔 질수 있다고
나비 한 마리가 속삭이고 있어
이제라도 나의 사랑하는 이들
사랑의 향그러움 담뿍 가슴에 담아
휘날려 주고자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