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
접시꽃
은파 오애숙
누굴 그리 애타게 찾으려
빙점 가르고 나와서
까치발 들고 쭈뼛 올라섰나
하늘 향해 올곧게 자라
화~알짝 웃고 있는가
어찌 그리도 당찬 모습으로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칠월의 태양광에 녹아 당당히
세상 향해 날 보이소 외치나
내님의 백만 불 짜리 미소로
내 마음에 슬은 내님 향그럼처럼
들판에서 휘날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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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꽃(접시꽃 )
은파 오애숙
누굴 그리도
애타게 찾기 위해
빙점 가르고 나와
까치발 들고
쭈뼛쭈뼛 올라서려
안간힘 쓰더니만
하늘 향해 자라서
올곧게 당찬 모습으로
활짝 웃음 짓고 있나
어찌 그리도
당당하게 세상 향해
날 보이소 외치나
칠월의 태양광 속에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백만 불짜리 미소로
내 맘에 슬은
내님의 향그러움처럼
들판에 휘날리나 (Published on Jul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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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은파 오애숙
열대아로 팍 사그라든 열무처럼
황폐함 해골골짝되어 들판 가르고
한여름 타든 열기에 만신창이다
가뭄에 논 쩍쩍 갈라져 자라등처럼
애처롭게 사위어 황폐해 간 심신
갈맷빛 물결치기 까지는 그러했네
하늘창에 살포시 한 조각 매지구름
꽃비 열 때 산골짝 흐르는 시냇물처럼
들판에 물결치듯 진액 보약 되었고
채마밭 보약 마시더니 활짝 웃네
황폐한 골짝 싱그롬에 속울음 그치고
휘파람 노래하며 들판에서 춤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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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단비
은파 오애숙
시들은 열무처럼
한여름 열기에 만신창이다
가뭄에 쩍쩍 갈라지는
논 바닥처럼 황폐해져 가는
심신이 애처로웠다
적어도 하늘창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러했네
사위어 가던 갈맷빛
채마밭 보약 마시더니
싱그러움에 웃음꽃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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