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은파
추억이 그리움 부른 걸까
인생 마디마디의 오선지 위에
금빛 찬란한 경쾌함의 리듬에 맞춰
비발디 사계 듣고파라
한 번쯤 곱게 태어나
아지랑이 물오른 봄 향기로
연둣빛 향연에 어여쁘게 살다가
아름답게 가고 싶은데
온누리에 제세상이라
들국화 들썩거리는 들판
짙은 모카 향 훅,하고 콧등에
스쳐 지나가고 있다
세월 강가에 앉아서
휘도는 추억의 그림자가
아름답게 부메랑 되었는지
가슴에서 맴돌고 있다
은빛 노래하는 갈꽃
휘파람 불는 거리마다
산책길 코스모스 미소하고
산국 노란 옷 입는다
구절초 마디마디마다
인생 희로애락의 네박자
쓴 미소 감추고 해맑게 웃고
한 송이 꽃 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