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조회 수 1789 추천 수 3 2015.12.12 08:26:49
유턴 

                                                           은파 오 애 숙 


기억의 뒤편엔 
늘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밥 먹을 때나 쇼핑할 때도 
심지어는 영화관엘 가도 

그때 누군가가 불러주는 
아주 어릴 적 이름에 
비로소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하얗게 내린 안개비가 벗겨지듯 

신비주의자처럼 
십 수년을 혼자이고 싶었던 것은 
단지 현실 도피자가 쓰는 
자기 최면요법(催眠療法)이었다고

시작노트 : 가끔 연예인들이 본국을 떠난다. 자의든 타의에서든.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다
어느 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의 기사를 읽고 쓴 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28 --시-- 입춘 오애숙 2022-03-26 27  
127 --시--세월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22-03-26 32  
126 --시-- 겨울이야기---세월의 잔상 오애숙 2022-03-26 45  
125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19  
124 --시--오늘도 걷는다--2 오애숙 2022-03-26 44  
123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6  
122 --시-- 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32  
121 --시--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3-26 53  
120 --시--세월의 잔영 오애숙 2022-03-26 43  
119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애숙 2022-03-27 42  
118 춘삼월, 봄비 내리는 날의 소곡 [2] 오애숙 2022-03-27 76  
117 춘삼월, 사랑의 기쁨에 [2] 오애숙 2022-03-27 75  
116 밤그림자 [1] 오애숙 2022-03-30 102  
115 비 내리는 날의 소곡 오애숙 2022-03-30 48  
114 장미꽃잎 차 한 잔 속 행복 [1] 오애숙 2022-03-30 124  
113 5월, 장미뜰에서 [3] 오애숙 2022-03-30 57  
112 새봄의 환희 [4] 오애숙 2022-03-30 42  
111 춘삼월, 그대 향한 소야곡 오애숙 2022-03-30 33  
110 고운빛은 어디서 왔을까/은파/큐피트화살영상작가 [1] 오애숙 2022-03-30 39  
109 춘삼월 사랑의 소야곡--2 오애숙 2022-03-30 4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92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