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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빛 여울목에서/ 은파 오애숙
비 갠 쪽빛 하늘에
기러기 떼 슬피 울며
날아가는 가을 녘
짝 잃은 외기러기
한 마리 혼자 어디로
날아가고 있는 건가
한도 끝도 없는 길
가슴속에 비애 감춘
그리움의 눈짓으로
홀로 광활한 하늘 길
그렁그렁 눈물 달고
유영하듯 날아가도
이듬해 다시 돌아와
웃음꽃 피워 노래하리
쑥부쟁이 향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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