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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태동 속에
깨진 보도블록 뚫고
피어난 풀 한 포기 당당히
고개 들은 민들레
노랗게 피었다
황금빛 너울
가슴에 슬어 핀 까닭
보는 모든 이에게 희망찬
메아리 치고 있기에
봄전령 일세
보고 있으니
그 옛날 학창 시절
현충사에서 비탈진 산길
오를 때 바위 뚫고 나온
풍광 휘날린다
그때의 생명참
고결함의 경이로움
심연에 삭이어낸 까닭에
풍파 휘몰아친다해도
굳세게 일어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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