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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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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07:28:49
오애숙
*.3.22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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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선샤인
은파
더위로 이마와 등짝에서
고랑에 스며도
지칠 줄 모르고
미끄러움 온종일 타고 있어
가물진 때 허기진 몰골에도
깜짝이지 않다
구월 장 펄럭여
갈바람에 온데간데없다네
나도 이생의 집에 머물 때
바람처럼 이슬처럼 사라질 생
되지 않으려고 재 점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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