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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시절/은파 오애숙
한 때는 적도의 열기처럼
뜨거운 용광로 사랑 이글거렸고
석양의 노을빛 해거름 사이에
활활 타올랐던 향그러움
사랑인가 그리움인가
황혼녘 정으로 물결쳐 오는 건
살포시 해거름사이로 그 옛날의
추억이 하나씩 스미매
봄햇살 언동 밀어내고
나목의 사윈 가지 겨드랑이에
사랑꽃 피워내 화사하게 홍매화
망울망울 맺혀 만개 시키듯
그 옛날 황홀한 신혼
가슴으로 홍빛 너울 쓰고
동화의 나라로 날개쳐 오르며
고목에 꽃 피우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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