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국 뜰에 앉아서은파
붉은 수국 피어난
뜰에 매료된 아름다움
무엇과 비교할수 있으랴
어찌 이리 연분홍빛
해맑게 휘날리는가
그 옛날 개나리 보고
방실방실 천진난만함에
웃음짓는 우리 아가라고
밝고 명랑함의 향그러움
가슴에 매료 됐던 기억
기억의 산 어귀 오롯이
군락을 일구워 피어나던
진홍빛 진달래 그 모습속
젊은 날의 애절한 사랑의
기쁨은 환희의 송가였지
내 지금 토양에 따라서
얼굴색을 달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수국 앞에 있으니
냉담 무정 변심이란 꽃말을
어떤이가 말하고 있지만
붉게 피고 있는 수국
너의 꽃말 속 청초했던
그 옛날의 풋풋한 향그럼
이팔청춘 그 꿈의 날개
가슴에서 피어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