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신호탄 속에서
네 녹푸름으로 턱턱 막혀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도
앉아 식어가라 하는가
내 그대처럼 쉬면서
행복한 마음 가지라고
어느새 너는 내게 다가와
손짓해 날 부르는 구나
인생사 삶의 문제는
자족하기 보다 과욕으로
욕심 부려 키운 죄악에
사망을 부르고 있어
7월 들녘 열돔꽃 피어
제세상이라 노래 불면서
휘파람 분다해도 난 그저
행복하다고 노래하매
거역할수 없는 이별로
구슬픔 여름 장댓비 내려도
간이역에서 만나 이었다고
추억하는 여유롬 갖고파라
여름에 만났던 사람아
가을 오면 떠나 갈 사랑이여'
황혼의 붉은 너울 보다 네 모습
채색 되어 칸나꽃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