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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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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만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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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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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9.16 09:51:09
오애숙
*.175.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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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만이
은파
내 님이 내 안에서
백옥의 머릿돌 되사
날 인도 하여 주시네
바람결로 살랑이는
미혹이 그물 쳐 와도
날 인도 하여 주시네
내 님이 내 안에서
흔들림 없는 심지 되사
날 인도 하여 주시네
내 님이 내 안에서
햇살처럼 밝은 길로
날 인도 하여 주시네
그 길 좁고 협착하여
가는 사람 아주 적으나
그 길만 참이라 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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