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悔恨

조회 수 1083 추천 수 2 2016.03.18 10:28:03




회한悔恨

                                                      

                                          은파 오애숙

 


사계절이 있어

삼라만상의 이치에

눈 뜨였던 시절 있어

내 오늘이 있기에

 

그리움 밀물되이

마음 고랑에 일렁여

가을의 길목에서

발견한 희끗희끗해진 머리

 

북 바쳐 오르는 설움이

만 가지 생각으로

휘날리는 애환哀歡

출렁이는 눈썹이나 어쩌랴

 

가는 세월 누가

그 누가 잡을 수 있나

눈 뜨면 코 베어 갈 세상

정신없이 산 세상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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