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하루/은파 오애숙 

 

 

 

탯줄을 끊어내는 순간 숨 턱 막힌다 

 

반사작용에 의하여 목청 터져라 우나 

 

생명의 탄생과 동시 벽이 가로막는다 

 

 

 

동과 서 못 만나 듯 만날 수 없게 되나 

 

벽과 벽 사이에 공간 하나 만들어졌다 

 

얇은 호수를 대면서 생명이 이어졌고 

 

환희 날개 펼친다 새론 전쟁 시작이다 

 

 

 

어제의 기억으로 혼돈의 세계 열렸다 

 

귀로만 들리던 게 눈과 동시 듣게 되나 

 

모두가 신천지라서 휘둥그레져 간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알쏭달쏭 뇌에 저장과 얼키고 설킨다 

 

어제의 기억에 어리둥절 한 까닭인지 

 

기억 찾으려 울다가 때론 막연해 운다 

 

따사로운 품어서 갑자기 평온 느낀다 

 

 

 

낯익은 박동 소리 낯익은 목소리다 

 

서서히 평화물결 가슴에 피어난다 

 

기억 소리 들며 깊은 잠에 빠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이 가을이 가기 전에 [2] 오애숙 2018-11-11 179  
6167 시조 ==아니, 벌써(MS) 오애숙 2018-08-07 141  
6166 시조/선인장 오애숙 2018-08-07 188  
6165 시조 ==우짜노(MS) 오애숙 2018-08-07 169  
6164 [1] 오애숙 2018-08-07 157  
6163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 중 하나/ 오애숙 2018-08-07 206  
6162 [[시조]]---내 강아지---(시) [1] 오애숙 2018-08-08 263  
6161 [[시조]] --가을 문턱에서/세월의 바람사이에 (시) [1] 오애숙 2018-08-08 272  
6160 오늘도 (MS) [1] 오애숙 2018-08-08 337  
6159 이 아침 오애숙 2018-08-08 174  
6158 부부 (MS) 오애숙 2018-08-09 182  
6157 종합 예술가 (MS) 오애숙 2018-08-09 202  
6156 인생 서정속에 (MS) 오애숙 2018-08-09 273  
6155 숙성시키기 전 (MS) 오애숙 2018-08-09 148  
6154 (MS) 오애숙 2018-08-09 133  
6153 (MS) 오애숙 2018-08-09 662  
6152 백세시대 바라보며 (MS) 오애숙 2018-08-09 152  
6151 (MS) [1] 오애숙 2018-08-10 182  
6150 [[시조]]--하늘 이치 속에서 (MS) [1] 오애숙 2018-08-10 213  
6149 지나간 세월속에 오애숙 2018-08-10 19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92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