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향기롬 마음에 슬어
은파 오애숙
향기롬
삶에서 피어난다
휘날리는
옷자락 끝으로
마음 씀씀이 속에
피어나
삶의 향기롬
이웃과 이웃 사이
자민족과 타민족 사이
꽃 향그럼처럼
무궁화 활짝 핀
화사한 웃음 맘에 슬어
손에 손을 잡고서
향기롬 피어난다
마음의
언저리까지 고~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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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5, 2017
5월 25일 문화다락방 - 밑줄긋는여자에서 강민선 아나운서의 시 낭송으로 은파 오애숙 詩 '삶의 향기롬 마음에 슬어'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시
삶의 향기롬 마음에 슬어/ 은파
향기롬 삶에서 피어난다
휘날리는 옷자락 끝으로
마음 씀씀이 속에 피어나
삶의 향기가 꽃향기롬에
이웃과 이웃 사이 사이
자민족과 타민족 사이로
화사한 웃음에 슬어 손에
향기가 피어난다 손잡고
마음의 언저리까지 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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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보낸 시
시
자기만의 아름다운 빛깔로 /은파 오애숙
눈을 뜨고 저기 푸른 들판
들판에서 숨 쉬는 소리에
우리 함께 귀 기우려 봐요
꽃들이 저기 푸른 들판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노래할 때
나비와 벌 날아와 춤을 춰요
시기 질투 욕심 다 버리고
서로 격려하며 사랑을 갖고
서로에게 조금 양보해 봐요
눈을 떠요 우리가 만들 세상
희망으로 마음을 활짝 열어
우리 모두 힘 합쳐 만들어요
만약 우리 안에 사랑 있다면
우리 모두는 해낼 수 있어요
손에 손 잡고 힘을 합쳐봐요
자기만의 아름다운 빛깔로
사랑과 소망의 생명참으로
푸른 들판에 하모니이뤄요
아름다운 이세상 생명참으로
그대가 그리울 때면
은파
가끔 그대가 그리울 때면
동동주 한 사발 목에 걸치고
밤새도록 응수 하고픈 데
그대는 지금 무엇 하뇨
비바람 휘날리는 부둣가에
홀로 떠는 외기러기인가
찬 서리 속에서도
거위털 이불에 사륵사륵
단꿈 피어오르다가
그대 눈 밟히는 날이면
서릿발 내리는 창가로 가
귀 기울여보는 발자국소리
그대 그리운 이 밤
혹여 창문 두드리고 있을까
사르락 소리에도 귀 곧추네
7월의 꽃(접시꽃 )
은파 오애숙
누굴 그리도
애타게 찾기 위해
빙점 가르고 나와
까치발 들고
쭈뼛쭈뼛 올라서려
안간힘 쓰더니만
하늘 향해 자라서
올곧게 당찬 모습으로
활짝 웃음 짓고 있나
어찌 그리도
당당하게 세상 향해
날 보이소 외치나
칠월의 태양광 속에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백만 불짜리 미소로
내 맘에 슬은
내님의 향그러움처럼
들판에 휘날리나
새봄의 향그롬/은파 오애숙
눈 녹은 개울가에선
환희의 날개로 바~암새
즐거움의 피아니시시모로
하이얀 밤을 새우고
새해가 되면서 본격적
언 땅 희망의 봄 기대로
봄의 전령사 설중매가
눈 속에서 미소 할 때
나목들은 봄비로부터
거룩한 생명참의 환희 속
파르란히 날개 쳐 오르며
봄의 향그롬 휘날리고
새들은 둥지 틀어
지지배~배 지지배~배
우리들의 세상이라고
사랑의 봄 만듭니다
7월의 기도/은파 오애숙
새해는 늘 처음처럼 생그럼 치소서
간절한 바람으로 새해 창 열었는데
바삐 살다 보니 100미터 달리기 하듯
숨차오르는 심연으로 7월창 엽니다
예전 우주에서 바라보던 우주탐험사
지구는 작은 파란 공에 불과하다고 해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던 진실 속에
희망의 푸~른 꿈 키워 나가렵니다
싱그럼 물결치는 생명참의 푸~른 꿈
접지 않고 나래 펴는 모든 이 마음에
새해는 늘 처음처럼 생그러움 주소서
남은 6개월 위해 내님께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