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그럼 짙은 들녘에서

 19분전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가을 향그럼 짙은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깊어가는 가을 길섶
진정 고독해 본 자만이
외로움 통해 깨우친 진리
가슴에 곰삭인 그대에게
시 한 송이 피워주리

우리네 세상 여울목
홀로 독불장군 없다기에
누구나 나만의 싸움에서 만큼
홀로 고독할 때가 있다는 게
나이를 먹어가며 가슴 속에
개인의 몫으로 오누나

이별의 아픈 늪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 다해
사랑했다 하더라도 별리의 슬픔
때 되면 밀물되어 가슴에 스미나
마냥 늪에 있지 말고 억수비에
한바탕 쏟아 붓는 지혜

우리네 보약이 되리니
자신 나름 돌파구 찾아서
토해 내며 힐링하는 건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할 비법이기에
드라마상의 주인공 되어
시 한 송이 피워 보구려

숙성 된 시어의 향기로
시인의 정원에서 꽃 피워
멋진 삶으로 살아갈 수 있어
희망참의 들녘에서 나르샤 해
우리네 인생 어둔 밤 쉬 오리
심연에 박제 시켜 보구려

내 그땐 통곡해도
소용 없어 세월의 바람
원치 않는 곳으로 등짝 밀어내
마지막 열차 칸 몰아 세우리니
정신 곧춰 희망빛에 녹아
쉼표 찍고 가려네

내 아직 살아 있어
그토록 시한부 고대했던 내일!
그 하루가 다시 활짝 내 곁에
눈웃음 치고 있기에 하늘빛
휘날리며 나래 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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