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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에 문
내 그대 문 두드리며
이 밤 문 열고 들어 가매
내 귓가 살포시 속삭이는
세미한 부드런 그대 음성
깊숙이 음미하고 있기에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졸졸 흐르는 시냇물가로
가벼운 발걸음 향하듯이
시정 시로 그리는 수채화
한 땀 한 땀 수놓습니다
내 그대 문 두드리는 게
길이 멀어 오래 걸렸지만
문에 들어온 이상 날개 펴
활주로 잡아 날개 화알짝
향기로움 휘 날려보니
글을 쓴다는 것은 문 안에
문 또 있다는 것 바로 알아
태산이 가로막혀 있다 해도
하늘 아래 뫼인 것 알고 있어
또 하나의 문향해 열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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