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향그럼 속에

시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09.19 12:46:58
오애숙 *.243.214.12

봄날의 아지랑이

유독 그리웠던 새봄

왕벚꽃 물결의 향연도

그저 가슴에서 그 옛날

그리워 해야만 했지

 

애절한 사연 품고

넝쿨 휘감으며 사랑을

노래하던 능소화 애달픔

그저 옛날을 노래하는

아름다웠던 연가도

 

쪽빛 시린 가슴에

스러져가는 건 이치런가

찬바람 열돔꽃을 재치고

낭랑하게 부르는 노래

낭창 하게 들릴 때

 

설레임의 눈으로

갈 들녘 코스모스에게

얼굴 붉히며 다가서고 있는 

왕잠자리 구애의 눈빛속

사랑 속삭이는 구월

 

고운 향그럼 슬어

하늘빛 시려 오더라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

예전처럼 갈햇살 속에서

익어가면 좋겠구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48 시 파도의 눈물앞 회도回棹 오애숙 2015-03-17 2796 4
347 시 삼월 오애숙 2017-03-03 2812 1
346 시 추억의 그림자/아름다운 미소/여름장 마감하며 [2] 오애숙 2015-08-29 2813 3
345 시 은파의 나팔소리 7 오애숙 2017-03-13 2822 1
344 시 막내 졸업 앞에 두고서 오애숙 2016-05-04 2828  
343 시 나목 오애숙 2017-03-03 2831 1
342 시 행복의 문 여는 아침식사 오애숙 2016-07-27 2839  
341 시 다짐 6 오애숙 2016-09-20 2842 1
340 시 폼페이의 최후 오애숙 2017-08-24 2844  
339 시 영원한 오선지의 노래 오애숙 2017-02-02 2845 1
338 시 이아침에-겉만 그러했던가 오애숙 2016-09-24 2849 1
337 시 후회 오애숙 2016-07-11 2852  
336 시 희망 날개 피어오르는 바닷가 오애숙 2016-09-26 2855 1
335 시 은파의 나팔소리 13 오애숙 2017-05-10 2855 1
334 시 미래 열어 놓은 아침/날아가는 풀씨(시)/무채색 속으로(TL0 [3] 오애숙 2015-08-29 2859 4
333 수필 겨울의 문턱에서 [1] 오애숙 2015-12-26 2859 2
332 시 은파의 나팔소리 11 [1] 오애숙 2017-04-26 2859 1
331 시 알에서 깨어나기 오애숙 2017-05-12 2861 1
330 시 삶이란 꽃길 향해 걷는 것(사진 첨부) [2] 오애숙 2017-08-22 2861  
329 시 [우주 속에 피어난 얼굴 속에] [2] 오애숙 2017-08-22 286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