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서정
은파 오애숙
그대 언제 오시련가
구슬픈 빗줄기로 오시련가
싱그런 6월 햇살로 오시련가
기다리는 마음속의 그리움
그대 기다림의 달인 되어
맘속 눈물로 적신다해도
이 밤 하염없이 내리는
창문가의 두드리는 빗줄기
그대 노크 소리 같아 바암세
설레임 속 그댈 그리워하는 맘
그대와 단둘이 우산 속 밀애
첫사랑의 향그럼 가득해
밤비 거치고 새 날 속에
다시금 기다리는 맘의 설렘
에머란드빛 파아란 하늘 속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사이
내 마음도 두둥실 피어나
그대 오늘도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