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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에 나부끼는
초록의 향그럼 맡으며
자동차의 소음에도
우린 아랑곳하지 않았네
세월이 흐른 뒤
우연히 그 길 걸었으나
흔적 찾을 수 없었고
단지 그때의 일들이
물안개 걷히듯 맘에서
아지랑이 피어나네
바람 따라 흘러간 세월
잔잔한 호수처럼
맘에서 머무는 얼굴
희미한 등불아래
퇴색되어간 낙엽같이
기억에서 멀어져가나
추억은 영원하다고
그대가 문득 문득
추억의 주머니에서 나와
나비처럼 가슴 넘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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